시애틀 주민들이 전화 통화를 잘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이 미국 대도시 가운데 전화를 하지 않는 일종의 ‘전화 기피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시애틀 주민들이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들에게 가장 적게 전화를 한다는 의미이다.
연방 센서스국이 실시한 ‘하우스홀드 펄스 서베이’(HPS)에 따르면 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일명 광역 시애틀에 사는 310만명의 주민 가운데 26%인 82만6,000명은 1주일에 단 한번도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인구가 많은 전국 15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애틀에 이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가 1주일에 단 한번도 가족이나 친지 등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 비율을 의미하는 ‘전화기피율’에서 20%로 시애틀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뉴욕에서는 성인 주민 가운데 12%만이 일주일에 한 번도 가족 등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는 17%의 주민이 가족, 친구 또는 이웃과 일주일에 한 번도 전화 통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설문조사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애틀 지역 성인 가운데 36.5%는 1주일에 3회 이상 사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47%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다. 결국 시애틀지역 주민들은 전화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시애틀주민들은 사회적으로 내성적이고 개인주의 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하듯 직접적인 전화는 자주 하지 않지만 시애틀 주민들은 카톡을 포함해 문자메시지는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 성인 가운데 1주일에 가족이나 친지 등에 단 한번도 문자메시지를 하지 않는 비율은 7%에 그쳤다. 이는 다른 미국 대도시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시애틀 주민들은 전화를 걸어 가족들과 수다를 떨거나 안부를 묻는 것은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카톡 등 문자로 연락을 자주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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