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미국 보수 매체 출신 언론인과 나눈 인터뷰가 세계인의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기대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이 인터뷰 내용 공개를 앞두고 전망을 묻자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인터뷰로 반응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반응은 인터뷰를 접한 사람들이 그 내용을 흡수하고 익숙해질 기회를 가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과 모스크바에서 인터뷰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서방 언론인과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한 극우 성향 논객이다.
그는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칼슨의 인터뷰 전문이 모스크바 기준 시각으로 9일 오전 일찍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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