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커뮤니티센터서 매달 무료 셔틀버스 운행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워싱턴 DC 로건 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한미우호의 요람이자 일제강점기 재미한인들의 국권회복 결의를 고취시켰던 독립의 상징적인 장소이기도하다. 또한 워싱턴 DC에 남아있는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8년 박물관으로 단장된 공사관 건물은 외관뿐만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19세기말 당시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재현해냈다. 미국의 다른 역사박물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워싱턴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찾아가야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워싱턴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DC에 나가는 걸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주차도 불편해 공사관이 개관된 지 5년이 지나도록 아직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공사관을 관리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소장 강임산)는 올해 ‘찾아가는 공사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강임산 소장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공사관에 와본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됐고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에는 교통편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정기적으로 교통편을 제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직접 방문하게 되면 이들을 통해 공사관이 널리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공사관’ 프로그램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와 함께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14일(수)부터 매달 한번씩 10회에 걸쳐 교통편을 제공한다. 한인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전문 안내해설도 제공된다. 문의 (202)577-3284(김유숙 사무국장)
또한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정광미)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주 토요일 교통편이 제공된다. 각급 한국학교는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미국 속 한국을 찾아서’ 프로그램이 올해 다시 실시된다. 봄, 가을 각 1회씩 워싱턴과 필라델피아의 한국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56인승 버스를 타고 필라델리아의 서재필 기념관, 리틀극장, 인디펜던스 홀 등을 방문하는 것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한인들이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교차 방문하는 것이다. ‘미국 속 한국을 찾아서’ 프로그램은 오는 5월과 10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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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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