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버지니아 주 의회의 개원과 함께 마틴 루터 킹 데이에 맞춰 리치몬드에서 대규모 로비 데이 행사가 열린다. 올해도 지난 15일 수백명의 총기옹호 시위대(Virginia Citizens Defense League=사진)가 리치몬드 의사당 앞에서 총기권을 강조하며 총기규제 법안 상정에 반대했다.
지난 선거를 통해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다양한 총기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히 공격용 무기 금지, 식당과 클럽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는 법안 등에 대한 강력히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시위대는 “총기소유는 범죄가 아니다”, “총기권은 나를 지키는 권리다”, “총이 생명을 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으나 총기규제안 처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민주당의 입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대변해 온 공화당 글렌 영킨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 여부도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는 과거 선거캠페인에서 총기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아직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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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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