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2,320억달러 1위
▶ 500대 부호 희비 엇갈려
지난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이 총 1조5,000억달러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2022년 1조4,000억달러가량 줄었다가 지난해 완전히 반등해 감소분을 회복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도 부자들의 재산은 기술기업 주식들의 기록적인 강세 덕에 크게 불어날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기술 분야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총액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연간 48%(6,580억달러)나 늘었다.
지난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2022년 자산가치가 1,380억달러가량 하락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되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지난달 28일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달러가 늘어 총 2,320억달러가 됐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내려간 탓에 세계 2위 부자로 밀린 아르노 회장(총 자산가치 1,790억달러)과 비교하면 머스크의 순자산이 530억달러가량 더 많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지난해 순자산 713억달러를 추가해 총 1,780억달러로, 아르노 LVMH 회장을 바짝 뒤쫓았다.
세계 6위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840억달러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순자산 302억달러를 불려 총 440억달러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70) 등이 꼽혔다. 로레알은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달러) 상승, 순자산이 1,000억달러에 도달하며 세계 12위 부자로 등극했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세계 500대 부호 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달러 늘어 99억달러가 됐으며, 세계 부호 순위는 2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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