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내 식당가에서 10대 관광객 2명이 묻지마 칼부림 피해를 입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용의자 스티브 헛처슨(36)은 25일 오전 11시30분께 터미널 내 식당가에 위치한 ‘타르티네리 카페’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던 16, 14세 여성을 칼로 찔렀다.
사건 발생 직전 헛처슨은 카페에 들어가 주문하지 않고 배회하던 중 직원 한 명과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내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칼을 꺼내 식사 중이던 피해자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16세 여성은 폐와 등에 칼이 찔렸고, 14세 여성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에 있던 헛처슨을 살인 미수, 폭행, 불법 무기 소지, 아동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헛처슨은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으며 각각 15일 구금과 자택 구금을 명령 받은 전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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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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