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유전병 치료제 개발 중
▶ 심장질환 치료제로 가능성 보여…이중항체 항암신약 등 개발 속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 전경. [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13억달러 규모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일명 삼성그룹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로 개발을 시작한 후보물질이 심장질환 치료제로 가능성을 보이며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12억2,500만달러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CKD-510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앓던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를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어 심박세동을 포함한 다양한 심장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며 신약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가치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종근당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신약(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전자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로도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계약은 종근당이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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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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