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아르메니아에서 발생한 4분간의 지진으로 무려 3만 명이 죽어갔다. 세계적인 대지진의 피해였다고 한다, 그 당시 위기를 피할 수 있었던 한 아버지, 그의 자식이 다니던 학교도 완전히 주저앉았다.
평소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든지 네가 나를 필요할 때 반드시 내가 그 자리에 갈 것이다, 너의 곁에는 언제든지 내가 있어 줄 것이다” 하고 늘 다짐을 했고 아들 역시 그 말을 믿고 간직하고 살아왔다.
아버지는 무너져 내린 건물 속에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고 평소에 다짐했든 “무슨 일이 있든지 나는 네 곁에 갈 것이다” 라고 아들과의 약속을 도저히 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흙 속에 살아있든 죽어있든 간에 곁에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 내린 학교가 있는 지점을 파기 시작했다.
그를 지켜보던 다른 학부모들도 다가와 “내 아들아, 내 딸아.“ 하고 울부짖었다, 그러면서도 몇몇 부모와 심지어 소방관까지도 “소용없어요” 이미 모두 죽었을 것인데 파는 것을 중단하고 돌아가라고 권했다.
그러나 그는 막무가내로 계속 파들어 간 것이다. 12시간이 지나고 30여 시간이 될 때까지도 계속 파냈다 그야말로 필사의 노력이었다. 그러자 큰 돌 하나를 움직였을 때 건물더미 일부가 돌에 걸쳐 생긴 그 속에서 “아버지예요?” 하는 음성이 들렸다.
그래 “내다, 내다.” 그러자 아들이 또 말하기를 “아버지, 제가 여기 있는 아이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만약 우리 아버지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나를 찾아올 것이고 너희도 구해 줄 것이라고 했어요.”
부자지간의 굳은 믿음과 사랑의 의지가 결국 아들 한 사람뿐 만 아니라 여러 명의 아이들까지도 구하게 된 것이다. 정말 꿈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현상이 현실로 나타났으니 기상천회라 할 수밖에 없지않는가 감탄,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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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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