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문학’ 통권 26호… 문인회, 16일 출판기념회

지난 10월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열린 낭송의 밤’ 행사에 참석한 문인회 회원들과 관계자들. 앞줄 오른쪽서 여섯 번째가 김영기 회장. 작은 사진은 ‘워싱턴 문학’ 표지.
워싱턴 문인회(회장 김영기) 회원들이 1년 동안 씨 뿌리고 가꾼 글밭의 결실을 모아 엮은 연례문집 ‘워싱턴 문학’이 나왔다. 통권 26호째다.
올해 문집은 권귀순, 김은국, 김은영, 김인기, 김인식, 김행자, 노세웅, 배숙, 서윤석, 오요한, 이은애, 이진영, 정혜선, 차영대, 황안(이상 시 부문), 류명수, 변완수(이상 시조), 강샘, 김 레지나, 김인숙, 문영애, 송윤정, 유양희, 이성훈, 정 세실리아(이상 수필), 서윤석, 이재훈, 황보 한(이상 단편소설), 황보 한, 김영기, 이광미, 정 맥더못, 박숙자, 유양희, 송윤정(이상 영문학)씨 등 31명이 쓴 총 80여편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김영기 회장은 서문에서 “‘워싱턴 문학’은 한국문학도 되고 미국문학도 되는 작품을 출간하는데서 그 정체성을 찾는다. 편견과 혐오, 오해와 차별에 맞서고 더 좋은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할 기회가 여기 있다”며 “이 책에는 파렴치한 전쟁과 아직도 스멀거리는 역병, 가족을 갈라놓는 이념 등을 한탄하고 기술발달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한 인류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담겨있다. 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아픔의 정, 인간미, 사소한 것의 행복 등 삶의 특별한 미학, 철학이 춤춘다”고 말했다.
이번 호 편집위원장은 송윤정씨가 맡았으며 지난해 제 28회 워싱턴문학 신인상 수상자(임종희, 권향옥, 박선희, 김정인, 이영미, 위암선, 이광미)들의 수상작품도 실려 있다.
특집으로 김종회 교수(경희대)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선 자리와 갈 길’이 올려져 있다. ‘자작나무 아래서 시를 읽다’ 코너에 실린 권귀순 시인의 ‘버려둔 잔잔한 슬픔의 결’은 제 2회 최연홍 문학상 수상작인 이경희 시인의 시 ‘가발장수’를 통해 잘 직조된 슬픔의 미학과 감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 유양희 작가의 수필평론 ‘갇힌 시대의 선구적 여성해방문학-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중심으로’도 게재돼 있다.
표지는 서양화가인 허재희씨가 그린 믹스드미디어 ‘병 속의 메시지, 타임캡슐’로 장식됐다.
출판기념회는 16일(토) 오전 10시30분 베데스다에 소재한 라이터스 센터(The Writer’s Center)에서 열릴 문인회 송년잔치 및 ‘워싱턴 문학’ 신인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참가비는 30달러. RSVP 마감은 12일.
문의 kimrenau@gw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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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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