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 약물 과복용 사건 90%가 펜타닐

밝은 색상 띤‘무지개 펜타닐’. <마약단속국 홈페이지 캡처>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한 여고생이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Fentanyl) 과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폴스처치 소재 저스티스 고등학교(Justice High School)에 재학중인 한 학생이 지난 3일 오후 6시경 세븐코너 소재 한 아파트에서 펜타닐 과복용으로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의식이 없어지기 전까지 한 친구와 비디오 채팅을 했다. 비디오 채팅을 한 친구는 학생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가족들은 911에 신고를 취했다. 경찰은 학생 근처에서 마약성분을 발견했다.
최근 몇 년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약물 과복용의 90%가 펜타닐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어팩스 약물복용 경계 대시보드(Fairfax opioid overdose dashboard)에 따르면 청소년들 사이에 약물복용이 증가하고 있다.
연필 끝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인 2mg의 펜타닐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치사량이다.
경찰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Xanax, Percocet, Adderall과 같은 위조 처방약이나 펜타닐이 함유된 헤로인이나 코카인으로 판매되는 분말을 복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물질들은 모양과 포장이 크게 다를 수 있으며 불법 약물에 치명적인 용량의 펜타닐이 포함되어 있는 여부를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감 미쉘 레이드는 지난 4일 저스티스 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서신을 약물 과복용의 문제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는 지난 2월 ‘펜타닐’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공립학교가 전쟁을 선포한 것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1월24일까지 11명의 펜타닐 피해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00배, 헤로인보다 5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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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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