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 나이키 매장 10대 남녀 17명 들이닥쳐
▶ 1만2천여 달러어치 털어
한동안 잠잠했던 떼강도 사건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사우스 LA 나이키 매장에서 일어났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사우스 LA 지역 9800 블럭 사우스 알라메다 스트릿에 위치한 나이키 매장에 1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강도가 침입해 플래시몹 강도 범죄를 벌여 약 1만2,0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매장 안을 급습해 파란색 포대에 매장 물건을 빠른 속도로 쓸어담았다.
용의자 4명은 여성, 13명은 남성으로 파악됐고, 이들은 15~20세 사이로 추정된다. 용의자들은 범행 이후 인피니티 세단, 기아 SUV, 흰색 혼다 세단, 기아 세단, 검정색 아우디 세단 등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번 떼강도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장 직원들과 손님들은 용의자들이 매장에 침입했을 당시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고, 경찰은 이들이 옳은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떼강도 사건은 남가주 전역에서 올 한해 내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지난 9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LA 전역에서 발생하는 스매쉬-앤-그랩 강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1,560만 달러의 지원금을 승인했다. 해당 지원금은 ‘조직 절도 범죄 태스크포스’(Organized Retail Theft Task Force) 측에 전달돼 강도단을 척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LA 경찰국과 LA 카운티 셰리프국,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 글렌데일 경찰국, 버뱅크 경찰국, 베벌리힐스 경찰국, 샌타모니카 경찰국, FBI 요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LA 카운티 검찰의 검사들과 LA시 검찰 사무실, 가주 검찰총장 사무실도 태스크포스에 포함된다.
미 전역에서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국립소매협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23년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범죄들은 나날이 대담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어 지역 치안에 위협을 끼치고 있다.
경찰 측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또한 향후 떼강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떼강도 범죄를 목격했거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누구나 주저하지 말고 제보를 해달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전화(1-877-527-3247)를 통해 제보를 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www.lapdonline.org)와 전화(800-1600-8477)를 통해 익명으로도 제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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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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