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버지니아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11일 돈 스캇(Don Scott·사진) 의원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지명했다. 버지니아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 탄생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 1월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군의 본부였던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흑인 하원의장이 탄생한다는 것은 400년이 넘는 버지니아 역사상 최대 사건이자 새로운 시대, 변화를 알리는 출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선거로 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 민주당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다시금 버지니아에 푸른 물결(Blue Wave)이 몰아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화당 주지사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1965년 텍사스 휴스턴에서 태어난 스캇 의원은 텍사스 A&M 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에서 복무한 다음 루이지애나 주립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마약 혐의로 체포돼 7년형을 받았으며 출소 후 2015년부터 법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버지니아 주 하원 80지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22년 민주당 하원대표를 역임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