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 탄핵’ 밀어붙이는 민주당에 민심 심판 머지않아”

박정하 수석대변인 [의원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12일(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국회법도 아랑곳하지 않는 민주당식 나쁜 정치 꼼수가 끝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방탄 국회'의 오명을 벗기도 전에 '방탄 탄핵'까지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민심 심판의 날은 머지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일사천리로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보고된 순간 탄핵안은 일정한 법률적 효력이 발생하고 의제가 됐다"며 "그래 놓고서는 탄핵안 처리가 여의찮아 보이자 갑자기 본회의 동의를 거치지도 않고 스스로 철회신청서를 제출하더니 국회의장은 이를 결재하며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유독 탄핵안에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손에 쥐고 장악했던 방송을 내려놓을 수 없고, 방송 정상화를 늦추기 위해 방통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하는 목적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 탄핵 건은 더욱 한심하다"며 "해당 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탄핵소추의 대상이 됐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취임한 지 석 달밖에 안 된 방통위원장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비상식이자 억지 탄핵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탄핵 소추는 화나면 마구 던지는 '돌팔매'가 됐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고 있지만 탄핵소추안에 적어낸 사유들을 살펴보면 조악하기 그지없는 허위 사실 뿐"이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때도 큰소리쳤지만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기각으로 망신만 당했던 것은 까맣게 잊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방통위의 정상적인 업무를 마비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방송장악' 기도"라며 "이러고도 총선 200석을 운운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런 오만한 행태로는 국민의 마음속에서 단 하루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 국회에 방탄 단식으로 법치주의를 조롱하더니 이제는 방탄 탄핵까지"라며 "가짜뉴스로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것을 막아보겠다니까 방통위원장을 탄핵하고 업무를 '셧다운' 시키겠다고 나섰다. 너무도 뻔히 속내가 들여다보이는 짓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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