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쟁 국면 ‘친팔레스타인’ 입장 에르도안 “만날 계획 없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하칸 피단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맞이했다.[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6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방문, 하칸 피단 외무장관과 면담했다고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두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과 관련한 상황과 해법을 논의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블링컨 장관에게 "가자지구에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은 휴전이라는 표현 대신 '인도적 목적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측은 이날 만남에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데에 동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기존에 잡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블링컨 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에르도안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 사이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대통령이 직접 블링컨을 맞이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미국 등 서방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전쟁 사태 국면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과 견해차를 보여왔다.
한편 중동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전날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예고 없이 전격 방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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