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만9천320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 “전문인력 부족으로 교육 위기”
뉴욕의 공립학교에 등록된 노숙 가정 학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지난해 뉴욕 공립학교의 노숙 가정 학생 수가 11만9천32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 전체 공립학교 학생 중 9명 중 1명은 노숙 가정 출신이라는 의미다.
특히 브롱크스 특정 학군의 경우 노숙 가정 학생의 비율이 22%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노숙자나 이민신청자 수용소 등 보호시설이나 친척 집 등 임시 거주지를 주소로 둔 학생을 노숙 가정 학생으로 분류했다.
노숙 가정 학생이 늘어난 것은 멕시코 국경에서 넘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이 대거 뉴욕으로 몰려온 여파로 보인다.
지난 8월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와 노숙자 등은 10만7천9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4만5천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제는 이민자들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노숙 가정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는 최근에 등록한 학생들의 수치가 일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지난여름에만 3만 명의 노숙 가정 학생이 뉴욕 공립학교에 등록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 가정의 학생의 경우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학교를 그만둘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이민자 가정 학생들을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스페인어를 하는 교사가 부족한 뉴욕의 일부 학교에선 인터넷 번역기 등을 사용해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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