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는’ 날, 윤동주의 시를 영역해 그의 시정신을 널리 알려오다 지난달 작고한 변만식 선생(사진)을 기리는 추모 문학제가 열린다.
워싱턴윤동주문학회(회장 김은영)가 주최하고 포토맥포럼(회장 이영묵)이 협찬하는 행사는 14일(토) 오전 11시 페어옥스 몰에 있는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린다.
윤동주문학회 김은영 회장은 “변 선생님은 원로교육자이자 문학가로 95세로 유명을 달리하시기 전까지 쉼 없이 많은 작품을 한·일·영문으로 번역해 한국일보에 기고하셨다”며 “변 선생님의 여러 업적과 품성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1928년 황해도 개성에서 출생한 변 선생은 서울대 사범대학 영문과 재학 중 미 육군 기관지인 ‘The Star & Stripes’에서 통·번역 기자로 근무했고, 졸업 후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1967년 워싱턴에 이민했다. 서울대 워싱턴 동창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별세 전까지 포토맥포럼, 윤동주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를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영역시선(Yoon Dong-Ju Selected Poems)’을 출간해 2022년 연방의회 도서관에 영구소장도서로 등록시켰다. 연세대 미주총동문회가 선정한 ‘윤동주미주문학상’ 특별상(2020)을 수상했으며 이에 앞서 자서전 ‘The Path I Walked’(내가 걸어온 길)를 한국어, 영어, 일어로 내기도 했다.
참가비는 30달러.
문의 (202)560-1811 김은영
(703)919-7701 노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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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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