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軍이 예멘반군에 제공하려던 무기 몰수 절차 거쳐 제공
▶ CNN “압수한 다른 무기 수천 개도 우크라에 보낼 예정”
미국 정부는 해상에서 압수한 100만 발 이상의 이란 탄약을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4일 발표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약 110만발의 7.62mm 탄약을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군대에 양도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양도한 탄약은 작년 12월 9일, 미국 중부사령부 해군 병력이 무국적 선박에 실린 채 이란혁명수비대(IRGC)로부터 예만 '후티(시아파 무장단체)'에게로 이송되고 있던 물량을 압수한 것이라고 사령부는 소개했다.
미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16호에 입각해 해당 탄약을 압수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가 IRGC를 상대로 제기한 몰수 소송(민사)을 거쳐 7월20일자로 미국 정부가 소유권을 확보한 상태였다고 사령부는 부연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위한 '돈가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CNN방송은 미국 정부가 압수한 이란발 무기 중 이미 보낸 실탄 외에, 수천개의 다른 무기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IRGC를 상대로 한 몰수 소송을 통해 IRGC의 소총 9천정 이상과 기관총 284정, 194개의 로켓 발사장비, 70개 넘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등을 확보하려 한다고 7월 발표한 바 있다.
미국안보연구소의 중동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조나단 로드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미국의 이란발 압수 무기 제공이 우크라이나군의 모든 수요를 충족할 해결책은 아니지만 중대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적법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반미를 고리로 한 전략적 공조 관계인 러시아와 이란은 이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쿡이 미쳐서 이제 해적질까지허나? 그 총알을 우구라이나 군이 가지고 있는 미제 기관총에 쓸수가 있나? 괜히 쇼하나? 그 총알을 쏘려고 러시아한테서 소련제 기관총을 수입하나?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