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2025년 인태 지역 재파견 결정 환영
▶ 더타임스 인터뷰… “중국, 북한에 지렛대 가지고 있어” 역할론 제기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장관이 28일 외교부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영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외교·군사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국과 핵심 가치를 공유한다"며 "영국은 인도·태평양 강대국이며,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에 공동의 이익을 가진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영국 정부가 최신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2025년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파견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했으며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한국은 영국의 도움(assistance)으로 첫 항공모함을 건조하려는 중"이라며 "역시 서방 동맹인 대만은 지난달 28일 중국 해군 증강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첫 국산 잠수함을 진수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영국은 글로벌 강국"이라며 "태평양 지역은 세계 문제의 무게중심이므로 우리는 영국과 상호 호혜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위협, 북·러 밀착 등과 관련해선 "중국은 분명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이웃이자 우방인 북한에 대해 통제력을 더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은 중국에 경제·에너지 지원을 의존하고 있고 북한 도발에 대한 중국의 대응 노력은 우리뿐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중국은 이 문제와 우리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동시에 북한을 자국 편에 두고 한반도의 전략적 완충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주최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 장관은 지난달 말 영국 의회를 방문하는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양국은 현재 매우 상호적 관계"라며 "우리가 아주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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