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심해서 실종돼 탑승객 5명 전원 사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가 영화로 제작된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6월 18일 잠수정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를 태우고 침몰 유람선 타이태닉호로 향하다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으로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심해에서 발견됐으나, 탑승자 5명의 전원 사망으로 결론이 났다.
잠수정은 거센 외부 수압으로 잠수정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현상인 '내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가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승객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관광 잠수정에서 비극이 되풀이된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화는 '샐비지드'(Salvaged)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인 프로듀서 E. 브라이언 도빈스와 제작사 마인드라이엇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도빈스는 최근 코미디 공포영화 '블래크닝'(Blackening) 제작에 참여했다.
마인드라이엇은 전직 오션게이트 미션디렉터 카일 빙엄에 대한 다큐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연예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영화는 잠수정 실종 전후 발생한 사건들을 다루게 될 전망이다.
시나리오 집필에 참여하는 조나단 키시는 "적법한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의 삶에 유죄를 선고하고 이를 망가트리는 24시간 미디어 사이클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인드라이엇 유럽 콘텐츠 책임자 저스틴 맥그리거는 "타이탄 비극은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며 "절대 잊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발사된 지 73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을 희생시켰다.
앞서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잠수정 참사에 대한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이 직접 부인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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