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감리교회 법원, 모든 혐의 무죄
▶ 정직 끝나고 캘 네바다 연회로 복귀

일리노이주 글렌뷰에서 9월 22 열린 교회 재판에서 깔까뇨 감독이 재판장인 알프레드 그윈(Alfred W. Gwinn) 감독이 평결을 낭독하기 전 기립해 있다. <사진 UMC뉴스.>
연합감리교회 법원은 연합감리교회 최초의 라틴계 감독인 미네르바 G. 깔까뇨(Minerva G. Carcaño) 감독의 네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다.
지난 2016년부터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의 감독으로 재직 해 온 깔까뇨 감독은 9월 19일부터 시카고 교외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글렌뷰에 있는 웨스패스혜택및투자(Wespath Benefits and Investments) 사무실에서 북중부 지역총회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목회자 13명의 배심원단 앞에서 재판을 받았다. 깔까뇨 감독은 교회의 질서와 장정에 불복종하고, 다른 성직자의 사역을 훼손하고, 괴롭힘과 재정적 위법 행위를 했다는 교회법에 따라 기소되었다.
연합감리교 뉴스에 의하면 배심원들은 장시간 사건을 심의한 끝에 깔까뇨 감독의 네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다. 이 사건의 재판장인 은퇴한 알프레드 W. 그윈(Alfred W. Gwinn) 감독은 9월 22일 이른 아침 엄숙한 교회 법정에서 평결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재판은 연합감리교회와 그 전신인 연합감리교회에서 거의 100년 만에 진행된 감독에 대한 재판이었다.
깔까뇨 감독은 47년 동안 목회를 하고 20년 가까이 감독으로 섬겨오다가 지난해 3월부터 봉급과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 채 정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깔까뇨 감독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신앙의 가족으로부터 "추방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평결이 발표된 후 그녀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재판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녀의 정직도 끝났다. "저의 추방이 끝났고, 이제 믿음의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제가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나의 교회'라고 부르는 사랑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깔까뇨 감독은 이번 주일에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합감리교회에서 성찬식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깔까뇨 감독은 자신이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감독으로서의 직무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깔까뇨 감독이 기소된 네 가지 혐의는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의 7명이 제출한 세 건의 고소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고발 사항은 세 가지 서로 다른 정황에 관한 것이었지만, 감독이 자신의 권한을 넘어섰고, 비판자들에게 보복했다는 공통된 혐의를 받았다.
만장일치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은 남성 7명, 여성 6명이었고,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미국인 4명, 흑인 3명, 백인 3명, 히스패닉 2명, 다인종 1명이었다.
깔까뇨 감독은 미국 서부 주와 미국령에 속해 있는 7개 연회를 포함하는 서부 지역총회에서 2004년에 교단 최초의 라틴계 감독으로 선출되었다. 재판에 앞서 서부 지역총회는 이 사건의 재판에 관한 사항을 미국 중서부의 10개 연회를 포함하는 중북부 지역총회로 옮기는 데 동의했다.
깔까뇨 감독은 이제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와 서부 지역총회로 복귀하게 되었는데, 이 연회는 감독의 정직과 그 이후의 재판으로 분열을 겪었다. 감독 은퇴 연령 제한 때문에, 깔까뇨 감독은 70세가 되는 내년 9월에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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