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유명 농구선수 빌 윌튼 “선거공약은 거짓” 기고문 파란
▶ 재선 노리는 글로리아 시장 시민들에 확실한 대책 내놔야
전직 유명 프로농구선수 출신 빌 월튼이 토드 글로리아 시장의 노숙인 대책 등 실정에 관해 신랄하게 비판한 기고문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숙인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 단체인 선브레이크 랜치와 테이크 백 샌디에고 후원자이기도 한 빌 월튼은 한 언론 매체 기고문에서 샌디에고에 노숙인 텐트촌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임기가 3년 반이 지난 현재 선거공약이었던 노숙인 문제 해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발보아 공원 북쪽 끝 힐크레스트에 있는 집에서 44년 동안 살고 있다면서, 밤마다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토드 글로리아가 시장으로 3년 반 넘게 지나면서 입버릇 처럼 (샌디에고를)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직격했다. “(토드 글로라아는)그가 누구인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려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다. 이러한 거짓말이 그와 그의 노숙인 정책에 불신을 초래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발보아 공원에는 대규모 공립학교와 4개의 커뮤니티 센터, 샌디에고 동물원, 일련의 공원 협곡과 수로, 자전거 길, 많은 보도 등이 있고, 자신의 집과 이웃들은 노숙인 위기가 초래한 재앙같은 혼란을 일으키는 모든 유형의 요소들의 전형적 장소-글로리아는 이것들을 청소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글로리아는 가장 최근 홍보물에 노숙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와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모든‘은 포괄적 단어이며, 또 노숙 전락에 처한 위기자 긴급구호, 쉼터 수용능력 및 안전주차 프로그램 ’확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기만적이고 모호한 단어라고 지적하고, (어떤 도구와 자원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그 정확한) 숫자와 그 결과가 어디에 있다는 건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글로리아는 계속해서 그의 새로운 불안전한 캠핑에 관한 조례는 ‘발보아 공원, 학교, 협곡, 수로 등 우리 이웃에 있는 모든 요소를 포함해 시전역 고위험 지역에서 쉼터 가능성 여부에 관계없이 텐트 설치를 금지한다’고 하는데 이는 말과 책임이 모순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보낸 지지와 후원에 대해 후회막심하고 이제 (그에 대한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재선을 노리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에게는 주택수급불균형과 동일선상에 있는 노숙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자각 및 해결 노력 부족과 임기웅변식 안일한 대처로 인한 실정, 그럼에도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달변적 공허한 말의 유희에 대해 악화된 여론의 뼈 때리는 자괴적 고언에 철저하고 진지한 자기반성과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수반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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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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