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디맥 집계 7.15%
▶ 고금리, 거래량 감소…19~20일 연준회의 주목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5주 연속 7%를 상회하면서 주택 거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는 19~20일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모기지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18%로 전주 7.12%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8월 17일 7.09%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7%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초 시작된 연준의 긴축으로 2022년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은 작년 11월 고점을 찍고 올해 2월 6%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상향 조저오디면서 최근에는 조금씩 고점을 올려가는 추세다.
모기지 이자율 계속 오르는 것은 시장 금리의 상승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국의 장기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작년 고점인 4.3%를 넘기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연준기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전날인 13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7%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을 봐도 알수 있다.
올라간 모기지 금리는 주택 시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아직은 부동산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에 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알토스 리서치 조사에서 지난주 주택 신규 계약은 5만4,000건 수준으로 전주 대비 약 1만건 줄었다.
결과적으로 향후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 주택 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현재 수준의 높은 금리를 얼마나 오랫동안 가져갈지가 큰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HSH닷컴의 케이스 검빙거 부사장은 “다음주 FOMC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연준의 의견”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떻게 말하는지에 주택 시장이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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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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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오를수록 짒값은 더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누가 팔려고 집을 내 놓겠는가? 시니어 아파트나 요양원에 갈려는 노인들 외엔 전혀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3 퍼센트 이자를 주고 살고 있는 집을 팔고 7 퍼센트 이자를 주고 다른집을 구입할 멍청이는 없다. 정말 부득불한 경우가 아니면... 그러므로 금리가 오를수록 집값 하락이 아닌, 오르거나 현재 가격 유지로 나타나는 것이다.
왜 폭등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바
렌트비 더 폭등하겠네. ㄱ ㅐ 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