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수리 사기 기승 피해자 수만 명 달해
주택 수리와 관련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당국은 관내뿐만 아니라 주 전역에서 주택 수리 사기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 소비자보호국의 에릭 프리드만 국장은 “피해 신고가 과다한 수준”이라며 상황이 심각함을 지적했다.
이들 사기 사례는 새로운 담장이나 창문 설치와 같은 소규모 수리가 아닌 비교적 목돈이 들어가는 큰 수리 작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프리드만 국장은 “사기 사건이 여러 부분의 주택 수리 작업에서 골고루 일어나고 있으며 피해자가 수 만명에 달할 뿐 아니라 일부 사례는 선불로 지급한 피해금 액수가 수 십만 달러에까지 이른다”고 말했다.
이들 사기 사건의 상당 수는 수리 전문 건축업자들이 주택 손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집이 보이면 사전 문의 없이 무작정 방문해 수리를 제안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이들 건축업자들은 인근 주택을 수리하다 남은 재료가 있다며 수리 제안을 한 뒤 속임수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나뭇가지 등을 제거하기 위해 업체를 고용할 경우에도 사기를 당한 사례가 접수됐다. 나무 제거 업체들은 작업을 벌이다 주택 지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집 주인을 우려케 한 뒤 수리해 줄 수 있다는 술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위의 사례와는 달리 수리비 명목으로 일부 선금을 받은 뒤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먹튀(traveler)형 사기 업체도 있다.
프리드만 국장은 주택 수리 사기를 피하려면 우선 면허가 없는 자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리 작업을 시킬 업체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는 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겉보기에 수리 업체들이 좋아보이더라도 계약에 앞서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사업체 주소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리 업체들의 면허증 소지 및 보험 가입 여부는 온라인(Checkbook.org)에서 확인 가능하며 카운티의 소비자 보호국 웹사이트(www.montgomerycountymd.gov/OCP)를 방문하면 사기 피해 사례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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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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