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중국 대사관 앞서 강제북송 반대 시위 열려

23일 DC 중국 대사관 앞에서 이용희 교수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하라. 그들을 죽음의 땅이 아닌 자유의 땅으로 보내라.”
23일 워싱턴DC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대표는 “중국은 1982년 ‘난민협약’(Convention relating to the Status of Refugees)에 가입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강제북송을 자행하고 있다”며 “고문 받을 위험이 있는 다른 나라로 개인을 추방, 송환, 또는 인도할 수 없다는 고문방지협약 3조, ‘강제송환 금지원칙’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팬데믹 동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이 봉쇄되면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들의 인권유린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500여명의 탈북민들이 베트남 국경을 넘기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으며 이를 포함해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은 2,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언제 북송될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해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다음달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는 북한자유연합,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미주통일광장기도회, 워싱턴쥬빌리연합 등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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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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