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은 심장이나 폐의 이상때문에 대기중의 산소가 혈중으로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에는 이상이 없고 혈중에 충분한 산소가 있어도 숨이 찰 수있다.
다시 말해서 혈중산소가 근육이나 뇌, 신장등의 말초기관으로 적절히 공급되지 않거나(빈혈)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더라도 말초기관에서 이용되지 않으면 역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deconditioning).
우리몸의 적혈구는 폐에서 유입되는 산소가 심장을 통해서 뿜어질때 말초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출혈등으로 인해서 혈색소가 매우 낮은 경우에는 말초 기관의 산소 공급이 떨어져서 호흡 곤란을 느낀다.
장기간 중환자실등에 입원하거나 하지 골절등으로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근육의 위축이 심하게 와있는 경우에도 다른 장기의 이상이 없이도 숨이 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골격근의 질환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골격근의 심한 위축이 나타나게 되고 골격근이 위축되게 되면 체내 산소 농도는 정상이더라도 골격근 내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대사시키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심리적인 원인들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
호흡 곤란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관지 천식이나 흡연으로 인해서 흔히 생기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담배를 끊고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 흡입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폐 경화증이나 폐 고혈압으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온 경우는 산소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심장의 이상때문에 숨이 찰때는 이뇨제 등으로 임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함으로서 심장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의 약화(deconditioning)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함께 영양 상태를 호전시키고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서 호흡 곤란을 치료할 수 있다. 심한 빈혈때문에 숨이 찬 경우는 수혈과 철분으로 치료하고 빈혈의 원인을 발견해야 한다.
갑자기 심한 호흡 곤란이 올때는 응급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특히 폐혈관을 피덩어리가 막는 급성 폐전색, 중증 천식이나 급성 심근 경색 등은 사망율이 높은 응급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
이영직 내과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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