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키시 성장 과정
▶ 뉴욕타임스 특별조명 기사
인기 요리 프로그램 ‘탑 셰프’(Top Chef)의 진행자로 발탁된 한인 입양인 출신 크리스틴 키시(39)를 뉴욕타임스(NYT)가 22일 특별 조명했다. 크리스틴 키시가 진행하는 ‘탑 셰프 시즌 21’은 내년 초 방영 예정으로 위스콘신주에서 한창 촬영 중에 있다.
NYT는 키시가 1984년 서울 외곽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을 때 고교 교사인 주디 키시와 엔지니어 남편 마이클에게 입양된 사실을 주목했다. NYT에 따르면 키시의 부모는 김치를 먹이고 한국 교환학생을 소개해 주었고 셜리 클리모가 쓴 ‘한국 신데렐라’를 읽어주며 크리스틴이 모국과 계속 연결되도록 노력했다. 부모의 노력에도 키시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20대가 된 크리스틴은 그녀의 손목에 한국 이름과 입양 번호를 새겼다.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나타내는 많은 문신 중 첫 번째 문신이었다.
2013년 탑 셰프 시즌 10 우승으로 받은 상금 12만5,000달러의 일부를 한국 방문에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리고 9년 후 넷플릭스가 그녀를 ‘아이언 셰프: 전설을 찾아서’의 진행자로 발탁해 서울에서 5일 동안 프로모션을 펼치게 했다. 한국을 찾은 그는 다른 입양인들처럼 고아원을 찾아가는 대신 ‘한식’을 집중 탐구했다. 한국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는데 한국 음식을 제대로 요리할 수 있을까라는 정체성 고민에 관한 답을 찾는 노력이었다.
그녀는 그랜드 밸리 주립대를 중퇴하고 시카고에 위치한 르 꼬르동 블루 요리 대학을 졸업했다. 여러 주방 경험을 쌓은 그녀는 오너셰프 바바라 린치가 운영하는 요리책 서점이자 시연 키친 ‘스터’(Stir)에 합류했다. 린치는 곧 그의 멘토가 되었고 ‘탑 셰프’ 출전을 권유해 오늘의 크리스틴 키시가 탄생했다.
‘탑 세프’는 NBC 유니버설 계열의 TV 채널 브라보가 2006년부터 방영한 리얼리티 요리 경쟁 프로그램이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