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인노인을 타깃으로 한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케이톤스빌 소재 빌리지 옥스에 거주하는 한인노인 Y 씨는 20대 한인남성이 영어를 못하는 한인노인들을 노리고 볼티모어, 글렌버니 등 노인아파트 이곳저곳을 돌며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본보에 제보했다.
Y 씨는 “버라이즌 통신사에서 나온 샘이라는 청년을 8월 초 아파트에서 만났다”며 “샘은 아버지는 한국에 나가시고 어머니가 대상포진으로 힘든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Y 씨는 “버라이즌 케이블을 본인한테 가입하면 TV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며 “그래서 불쌍한 청년도 도울 겸 9.99달러에 보고 있던 한국TV를 끊고 버라이즌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청한 지 일주일 후에 월 시청료 159.99달러를 내라는 청구서를 받은 Y 씨는 샘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Y 씨는 “신청할 때 샘이 푸드스탬프 카드를 달라고 해서 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카드를 보여주니 사진을 찍어 갔다”며 “또 다른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국은 이 사례 외에도 노인을 대상으로 보안관을 사칭하거나 IRS나 BGE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사기 전화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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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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