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활동하는 정종진 소설가가 제29회 미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오연희)는 정종진 단편소설 ‘태양 뒤에 숨다’와 ‘달 속에 박힌 아방궁’ 2편을 올해 미주문학상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심사는 평론가인 박덕규 단국대 교수가 맡았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달러와 상패가 주어진다.

정종진씨는 ‘순수문학’으로 등단, 경희해외동포 소설부문 우수상, 서울 문예창작 소설부문 금상, 재외동포 소설 우수상, 국제 펜 한국 해외작가상, 해외 한국 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단편소설집 ‘발목 잡힌 새는 하늘을 본다’ ‘소자들의 병신춤’ ‘달 속에 박힌 아방궁’ 중편소설집으로 ‘나비는 단풍잎 밑에서 봄을 부른다’ 수필집 ‘여름 겨울 없이 추운 사나이’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 ‘눈물 타임스 눈물’이 있다.

한편, 제29회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미주문협 여름문학캠프가 실시되는 오는 19~20일 팜스프링 미라클 호텔에서 열린다. 여름문학캠프의 초청 강사는 박덕규 교수와 이정록 시인이다. 또, 이 행사에서 계간 미주문학 봄, 여름, 가을호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