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김옥영 씨, 커뮤니티센터에 3만달러 기탁

김옥영(가운데) 씨가 차남 부부와 함께 고인이 된 남편의 사진을 들고 김태환 이사장에게 3만달러를 기탁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유숙 커뮤니티센터 사무국장.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하는 김옥영 씨가 13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 남편 고 김재구 씨를 기리며 3만달러를 기탁했다.
김 씨는 이날 차남 부부인 로버트 김, 켈리 김 씨와 함께 최근 새롭게 단장한 1층 대강당을 포함한 커뮤니티센터를 둘러보고 김태환 이사장에게 체크를 전달했다.
김 씨는 “18년 전에 돌아가신 남편이 생전에 서부 지역에 가면 한인커뮤니티센터가 있는데 워싱턴에는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면서 “남편을 기리며 레노베이션이 한창인 커뮤니티센터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신문을 통해 커뮤니티센터 레노베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고 있고 최근에는 커뮤니티센터 화단을 꾸미는 작업이 한창인 기사도 읽었다”면서 “우리 차세대에게 넘겨줄 커뮤니티센터가 잘 꾸며지길 바라는 마음과 고인이 된 남편도 좋아할 것 같아 이렇게 기탁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국에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63년 도미했으며 워싱턴에는 1970년에 이주했다. 뉴욕의 포덤(Fordham) 대학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고등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워싱턴가정상담소에서 오랫동안 봉사했다. 남편 고 김재구 씨는 마취과 의사였다.
김태환 이사장은 “커뮤니티에 돈을 기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레노베이션을 진행하면서 돈이 모자랐는데 귀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식에 함께한 차남인 로버트 김 변호사와 며느리인 켈리 김 씨는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가 잘 꾸며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어머님이 좋은 일에 기부를 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