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이름 그리워하는 팬들, 새 구단주에 요구
▶ 온라인 청원운동 6만명 이상 서명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한 미 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는 11일(금) 올해 첫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가운데 팬들은 새로운 구단주에게 팀명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레드 스킨스’로 명성을 날렸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은 처음부터 팀명 교체에 반대해왔었다.
그러나 당시 아메리칸 원주민 비하라는 여론에 밀려 많은 스포츠 팀들이 이와 관련된 팀명을 변경했던 가운데 워싱턴도 팀명을 ‘워싱턴 풋볼팀’으로 바꾸고 이후 공모를 통해 ‘커맨더스’가 됐다.
생소한 이름도 못마땅하고 팀 마스코트도 핑크색 돼지로 결정되면서 팬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여러 가지 스캔들로 구설수에 올랐던 전 구단주에 대한 평판도 좋지 않던 가운데 마침내 구단이 매각돼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게 되면서 다시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하자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시작된 팀명 변경을 위한 온라인 청원운동에는 현재 6만2천명이 서명했으며 이들은 “커맨더스라는 이름은 우리 팀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독특했던 워싱턴의 원래 이름은 우리를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지만 갑자기 팀명이 바뀌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잃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팀명을 교체해야 하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떠나간 팬들을 돌아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칸 원주민 10명 가운데 9명은 워싱턴의 원래 이름에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의 반대뿐만 아니라 전체 여론을 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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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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