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하포드·볼티모어 Co. 피해 커 140번 도로는 전신주 30개 쓰러져

태풍에 전신주 30개가 쓰러진 웨스트민스터의 루트 140.
볼티모어 일원을 강타한 태풍으로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고 일부 도로가 유실돼 통행이 막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오후 10시 30분 정전 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 아우티지에 따르면 볼티모어 일원을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메릴랜드 전역 10만 3,614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캐롤 카운티에서 약 3만2,906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볼티모어 카운티와 하포드 카운티에서 각각 3만3,119가구, 1만3,15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8일 오전 5시 30분까지도 5만2,824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앞서 국립기상청(NWS)은 7일 메릴랜드를 비롯한 동부 전역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심각한 폭풍 피해를 경고했다. 메릴랜드에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4등급 수준의 토네이도 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따라 7일 오후에 지방정부 및 대학교, 주요 시설 등에 조기 폐쇄령이 발령돼 정상적인 운영시간보다 앞당겨 문을 닫았다.
이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캐롤과 하포드 카운티에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어 수십 개의 도로가 폐쇄됐다. 캐롤 카운티 웨스트민스터의 루트 140번상에는 30개가 넘는 전신주 기둥이 쓰러져 도로 양방향이 폐쇄돼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34대의 차량에 탑승한 33명의 성인과 14명의 어린이는 5시간 동안 갇혔다가 구출됐다.
볼티모어카운티 화이트홀의 트로이어 로드 상의 주택에는 대형 나무가 쓰러져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했지만 구급대원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며 “피해를 복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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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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