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이용훈 교수가 5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갖고 있다.
지난 5일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류응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테너 이용훈 교수의 동행 찬양간증집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집회에는 성도들을 비롯해 워싱턴지역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류응렬 목사는 “노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특별히 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자신의 삶을 드리는 분을 모시게 됐다”면서 “집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나는 선교사이며 오페라 가수는 제2의 직업”이라면서 “저는 공연이 끝나면 제 팬들에게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Jesus Loves You)’라고 제 사인을 대신해서 쓰고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중앙장로교회의 설립 50주년을 맞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교회가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교회를 축복하고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 50년 동안 교회가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 교수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 오페라 가수 특유의 감성을 담아 ‘내 영혼이 그윽이 깊은 데서’ 찬양을 시작으로 오페라 공연을 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도했던 간증, 코러스 단원들이 보내줬던 응답과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공연을 했었던 간증을 나눴다. 이어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 ‘왜 날 사랑하나’, ‘어메이징 그레이스’, ‘주기도문’ 등을 불러 기립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이 교수는 “오늘 워싱턴 한인들과 찬양집회를 한 것이 4-5년간의 빡빡한 오페라 공연 스케줄 속에서 영적으로 안식하고 재정비하면서 쉼을 가진 좋은 기회였다”면서 “제가 쉬고 회복되면서 오히려 제가 복을 받은 귀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교수는 “내년 케네디 센터에서 ‘투란도트’ 오페라 작품으로 다시 워싱턴에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훈 교수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및 미국 매네스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미국·이탈리아·프랑스 국제콩쿨대회 입상, 프랑크푸르트에서 ‘돈 카를로’로 데뷔했다. 현재 세계 주요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며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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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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