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 유포 등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다음날인 2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렇게 뜨거운 성원은 이전 어떤 경우에도 없었다"면서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성공적인 전직 대통령이자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 및 본선 유력 후보자에 대한 전례 없는 기소는 전 세계에 지난 3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부패와 실패에 대해 일깨워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쇠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고, 이전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 직전에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신이 곧 기소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앞서 연방검찰은 전날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및 국가 기망, 선거사기 유포 등 4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연방법 위반으로 두 차례 기소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기소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이은 사법 리스크에도 오히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이며 지지율 측면에서는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결과 전복을 모의한 익명의 6명도 함께 기소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6명 가운데 5명은 정황 등으로 미뤄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이들의 실명을 보도했다.
첫 번째 공모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옛 변호인이기도 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공모자1'은 의회난입 사태 당일 연방 상원 의원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공화당 토미 터버빌 후보에게 메시지를 남긴 정황과 일치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성추문을 비롯해 이미 각종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법무부 고위 당국자를 지낸 제프리 클라크 역시 공모자에 포함됐을 것으로 CNN은 추정했다. 그는 전날 대배심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기도 하다.
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끌어들이려고 시도한 존 이스트만, 또 다른 트럼프 변호인 출신의 시드니 파월, 케네스 체세브로 등이 공모자로 추정된다고 CNN은 지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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