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지난 26일, 퀸즈 앨리폰드팍 테니스코트 건너편에 위치한 ‘크리드무어 정신병원’에 난민 신청자들을 위한 임시 구호센터(HERRC) 설치를 확정하자 지역 주민 및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욕시는 이날 난민신청 이민자 1,000명을 수용하기 위한 대규모 난민 텐트촌을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주차장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본보 7월27일자 A1면> 대규모 난민 텐트촌 조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8월 중 독신 성인 남성들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19일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내 HERRC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는 지역 커뮤니티보드 13 위원 및 주민들과 린다 이 시의원,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런스틴 주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뉴욕시 발표 하루 만인 27일, 퀸즈빌리지 소재 SNAP 건물에서 집회를 갖고 HERRC 설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도 ‘텐트 없는 뉴욕시’, ‘그들을 돌려보내라’, ‘우리 아이들은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커뮤니티보드 13의 브라이언 블록 의장은 “크리드무어 정신병원이 난민 텐트촌 장소로 선정되는 데에는 전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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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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