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원건수 일주일 새 10% 늘어…양성 비율도↑
▶ “폭염 피해 에어컨 있는 실내 머물러…감염 취약”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폭염이 재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9~15일 코로나19 입원 건수와 응급실 방문 건수는 전주 대비 각각 10.3%,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 역시 5.8%에서 6.3%로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올여름 전 세계를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는 폭염이 꼽히고 있다.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찾아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람들 사이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인 점은 코로나19 감염 비율은 아직 작년 대비 상당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의 코로나19는 이전과 비교해 치명률이 낮은 편이고,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방 당국이 지난 5월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제출 의무가 사라져 데이터 정확도는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들어서는 증상이 나타나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자택에서 가정용 검사 키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CDC의 현재 데이터는 자발적으로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있는 400여개 검사소의 통계를 집계한 것이다.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 소속 감염병 전문가 케이틀린 리버스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재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볼 순 없다”면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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