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동안 휴관상태였던 벨타운의 유서 깊은 영화관 ‘시네라마’를 비영리기관인 시애틀국제영화제(SIFF) 재단이 매입해 빠른 시일 내에 재개관할 수 있도록 시애틀시의회와 킹 카운티 의회가 약 200만달러를 지원할 전망이다.
앤드류 루이스 시의원은 SIFF의 시네라마 매입을 위해 시정부가 95만달러를 지원하도록 제의하고 이 돈은 영화관과 행사장 등의 입장료에 부가되는 5% 세금에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입장세 수입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킹 카운티 의회의 조 맥더못 의원은 카운티 정부가 SIFF에 100만달러를 지원하도록 제의하고 이 돈은 연방정부 팬데믹 지원금의 잔여분으로 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지원금은 내년 말까지 모두 사용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와 카운티 의회는 이들 제안을 각각 관련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중 전체 회의의 투표로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 1963년 문을 연 시네라마 영화관은 1980~1990년대 관객들을 교외지역 영화관들에 빼앗기면서 고전하다가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이자 자선사업가인 폴 앨런의 부동산개발회사 벌컨스에 매각됐다. 벌컨은 신장개관을 위해 2020년 초 영화관을 폐쇄했지만 곧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면서 지금까지 휴관상태를 이어왔다.
SIFF의 톰 마라 이사장은 지난 5월 연례 영화제 개막식에서 시내라마 영화관을 45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와 카운티 정부의 지원금 중 일부는 매입대금에 보태지지만 거의 대부분은 시내라마 재개관을 위한 직원 채용 등 위한 준비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는 영화관 건물은 매입했지만 ‘시네라마’ 명칭은 딸려오지 않았다며 새 이름을 정하기 위해 커뮤니티와 관계자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네라마를 올가을 재개관하는 것이 목표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임시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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