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산세산정국 2023 공시지가 보고서
▶ 주택값 고공행진 영향 13년째 상승세
LA 카운티 내 부동산의 공시지가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6% 가까이 상승하면서 2조 달러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주택가격 여파로 LA 카운티의 공시지가 규모는 13년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발표한 ‘2023년 LA 카운티 도시별 과세평가 기준 공시지가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총 공시지가는 2조36억4,186만달러로 2022년에 비해 5.9%, 금액으로는 1,113억 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공시지가 규모는 올해를 포함해 13년째 상승세다. <도표 참조>
공시지가는 각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이 재산세 부과를 위한 세율산정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LA 카운티의 공시지가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운티 내 각 시 정부의 공공 사업 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갔지만 지난달 LA 카운티의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86만5,000달러를 보일 만큼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공시지가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LA 카운티 재산세 산정국 제프리 프랭 국장은 “이번 공시지가 조사를 통해 카운티 내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부동산 소유주 뿐 아니라 각 시정부에게 ‘굿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A 카운티 내 부동산 과세평가 대상은 모두 239만1,198개 부동산으로 이중 단독주택이 189만2,564개이고, 아파트 등 주거용 임대 부동산이 25만511개, 산업 및 상업용 부동산이 24만8,12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도시별로는 1위 도시인 LA 시의 공시지가 규모가 8,196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9% 상승하면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롱비치 748억 달러, 샌타모니카 490억 달러, 베벌리힐스 450억 달러, 샌타클라리타 449억 달러, 글렌데일 402억 달러, 패사디나 396억 달러, 토랜스 382억 달러, 버뱅크 318억 달러, 맨해턴비치 249억 달러 순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랜초팔로스버디스의 올해 공시지가 규모는 164억 달러, 다이아몬드바 120억 달러, 세리토스 119억 달러, 산타페 스프링스 109억 달러, 라카냐다 102억 달러, 라미라다 89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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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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