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억 달러 이상 들여 도심·거주지에 조림작업 진행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연이은 이상 고온에 몸살을 앓고있는 미국에서 연방 정부 차원의 폭염 위험 경보 조치가 발령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이상 고온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래에 고온 현상은 한층 심해질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상 고온으로 매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거론하며, "이것은 충격적이다. 누구도 이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에게 폭염 위험 경보 발령을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들을 고온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동부 차원에서 건설과 농업 등 이상 고온의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사업장을 선정, 안전 규칙을 만들 것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도심과 거주지에 조림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온을 줄이고 녹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남서부 지역을 한 달 넘게 달군 열돔이 동북부까지 확대되며 사실상 미국 전역이 폭염의 영향권에 든 상황이다.
미 기상청(NSW)이 발령한 폭염 특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동부 매사추세츠주까지 미국 전역 27개주의 1억2천만명이 폭염 경보·주의보 영향권에 들었다.
미국 인구 3명 가운데 한 명 꼴로 폭염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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