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우주사령관 지명자 “中, 위성 파괴용 미사일·로봇 팔 개발”
▶ “中궤도위성 2019년 335개→2023년 681개, 러위성 143개→197개로 늘어”
미국 본토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미군 북부사령부를 이끌 고위 장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방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 지명자(공군 중장)는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러시아, 중국, 북한의 전략군은 미국의 핵심 기반시설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현대화,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노력의 "주된 목적은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서이지만 미국과 전략적 충돌이 있을 경우 미국이 비용을 치르게 하고 (자기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전쟁의) 종식을 강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본토 방어를 강화할 방안에 대해 "북부사령부는 빠르게 고도화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보조를 맞추는 데 필요한 탐지 체계와 요격미사일을 개선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청(MDA)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인준되면 이런 진행 중인 노력을 강력히 지원하고 지금 당장과 미래에 불량국가의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추가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이 청문회를 진행한 스티븐 와이팅 우주사령관 지명자(우주군 중장)는 서면 답변에서 "중국의 대(對)우주(counterspace) 역량의 빠른 발전과 확산, 이런 역량을 합동 군사 작전에 통합하려는 노력이 미국의 우주 관련 역량과 자산에 중대한 위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여러 위성공격용(ASAT) 미사일과 우주에서 위성을 파괴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로봇 팔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했다"며 "중국은 또 위성통신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막을 수 있는 다수의 방해전파장치(jammer)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궤도에 띄운 위성이 2019년 335개에서 2023년 681개로 늘었으며, 러시아의 위성도 2019년 143개에서 2023년 197개로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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