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 교육위원장 친인척이 받아 “기부자가 수혜자격 변경” 해명
뉴저지 릿지필드팍 학군에서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수석과 차석에게 주어지던 1만 달러 장학금이 올해는 석연치 않게 학군 교육위원장 친인척에게 수여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레저에 따르면 올해 릿지필드팍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해마다 졸업생 수석(valedictorian)과 차석(salutatorian)에게 주어지던 1만 달러 장학금 수여식이 열리지 않았다.
졸업식 다음날 차석을 차지한 가우리 반디리는 학교 카운슬러에게 장학금 수여식이 없었던 이유를 질문했으나 “올해는 장학금 기부자가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수석 및 차석 졸업생 모두에게 장학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학군에 따르면 올해 장학금을 받은 2명은 수석 및 차석 졸업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은 이 학군 교육위원장의 친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릿지필드팍 학군 교육감은 해당 문제를 조사했으나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장학금 수혜자의 친척으로 드러난 리카르도 마르티네즈 릿지필드팍 교육위원장은 “누군가로부터 장학금 수혜자에 대해 듣기 전까지 내 친인척이 받았다는 것을 몰랐다”며 “수상자 선정과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 장학금 기부자가 수혜자 자격을 변경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학군 측은 장학금 기부자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장학금 기준이 무엇인지 어떻게 변경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학군측은 학생의 평균 성적이나 졸업 후 계획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장학금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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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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