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가 휴양지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이 슬픔에 잠겼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개인 요리사 타파리 캠벨(45)은 지난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해안에 있는 마서스비니어드 섬의 에드거타운 그레이트 폰드에서 패들보드를 타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부터 마서스비니어드를 자주 찾았으며, 현재 인근에 자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벨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는 백악관에서 일했고, 퇴임 후에는 개인 요리사로서 오바마 전 대통령 가족과 함께했다.
그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24일 “타파리는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받았다”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우리가 처음 그를 만났을 때 그는 백악관의 재능 있는 부주방장이었다”며 “음식에 대해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사람들을 모으는 능력이 있었다”고 추모했다. 그들은 “이후 몇 년간 우리는 그가 우리의 삶을 더 밝게 만들어주는, 따듯하고 재밌고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지낸 8년간 백악관에서 일했다. 이 기간에 캠벨은 백악관에서 재배한 재료로 주조한 맥주 등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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