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데미안 서의 5번째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페이스 에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20여년간 L.A 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며 입체작품을 발표해왔던 데미안 서 작가가 오랜 준비 끝에 발표하는 평면작업 4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본인의 삶에 대한 의식을 어떻게 적절히 타인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연구와 고민을 담대히 풀어 나가고 있다.
갤러리 측은 서 작가의 내면에 흐르는 무의식은 작품 전반의 물성 표현과 그 궤를 같이 한다. 그와 동시에 과거를 지나와 현재에 이르는 삶의 인식은 유형의 형태로 작품 곳곳에 존재한다. 자칫 양립되는 두가지 조형 언어는 화면에 부조화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서 작가의 특유의 기질과 경륜으로 훌륭히 녹여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데미안 서 작가는 “외국 잡지에서 본딴 어설픈 모더니즘의 아류에 불과하다하여 꺼려했던 비구상작업이 요즘 내가 하는 평면작업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버렸다. 미적이념이나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이 표현방식(추상화)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껏 나이들도록 내 속에 변함없이 내재되어있던 윤리적 이분법, 재미없는 일상의 허구, 여유 없는 한정된 시각에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진행되어 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작업에 대한 나의 바램이다. 제도화된 규정에서 벗어나, 그저 현실을 비틀어 바꾸어 보기도하고, 엉뚱한 제지도 가해보며 무한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별다른 형식없이 화면으로 옮기는 작업(입체, 평면)을 지속적으로 행할 것이다’라고 작가노트에 쓰고 있다.
오프닝 리??션은 14일(금) 오후 4~7시와 15일(토) 오후2~5시 양일간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페이스 에이 갤러리(1458 S.San Pedro st #320)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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