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중심의 문화제국주의를 전복시키고 있는 한류를 다룬 문화비평서가 나왔다. 2012년부터 뉴욕 문화정보 웹사이트 뉴욕컬처비트(NYCultureBeat.com)를 운영하고 있는 박숙희씨가 펴낸 ‘한류를 이해하는 33가지 코드’(지성사)이다.
지난 27년간 뉴욕에서 살아온 저자 박숙희씨는 BTS, ‘기생충’, ‘오징어 게임’ 외에도 한류에 공헌해온 수많은 한인에 주목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그렇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독해하는 키워드를 33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이 글쓰기를 통해 한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더욱더 커졌노라 고백한다. 주제별로 6부로 나누고, 33가지 코드를 적절하게 배치한 이 책은 한국의 한인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살고 있는 한인과 2세, 3세, 그 후대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잠재력, 그리고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단서들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저자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수료했다.
영화 전문 잡지 기자로 일했으며, ‘주간 영화소식’(영화진흥위원회 발행)에 2년간 ‘세계의 영화감독’ 시리즈를 연재했다. ‘월간 스크린’에 세 감독(우디 앨런, 로만 폴란스키, 데이비드 린치) 작가론을 기고했고 영화인과 문인 33인이 기고한 수필집 ‘나를 움직인 이 한편의 영화’(1990, 정민사)를 편집했다.
1996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박사를 회고하는 미국 내 제자들의 수필을 모은 ‘선생님 그리기: 우리를 움직인 스승 김활란’(1997)을 편집했다.
뉴욕타임스의 광고 섹션 ‘Inside Korea’(2013)에 한인 화가, 배우, 뮤지션, 큐레이터, 셰프, 패션 디자이너 등의 인터뷰를 8회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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