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라임병 등 유발 위험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워싱턴지역에 틱(tick)들이 출몰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라임병협회(Lyme Disease Association)는 최근 휴가철을 맞아 산과 강을 찾거나 또는 집 정원 등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라임병 발병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병을 옮기는 틱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틱(진드기) 종류는 사슴진드기, ‘검은 다리 진드기(black-legged tick)’, ‘아메리칸 도그 진드기(American dog tick)’, ‘론 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 등이다. 일부 진드기는 참깨씨보다도 작아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틱은 작은 벌레로 피를 빨아먹고 사는데 사람 혹은 동물을 문다. 대부분 질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라임병(Lyme disease)을 전염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Borrelia) 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으로 신체 부위에 물린 뒤 3-30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 병에 걸릴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 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지만 케이스마다 다르게 이상 증상이 계속되기도 한다.
라임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숲 속을 산책할 때 긴소매 옷과 바지를 입을 것, 밝은 색의 옷을 입으면 틱이 옷에 붙어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틱은 옷에 붙어 몸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말아 넣고 상의 끝자락도 바지 속에 넣는 것이 좋다. ▶모자를 쓴다. ▶벌레 방지 스프레이를 옷과 신체에 뿌리면 좋은데 ‘퍼미스린(permethrin)’라는 스프레이를 옷에 뿌리는 것도 권한다. ▶틱이 피부에서 발견됐을 경우 틱 제거 도구를 이용해 떼는 것이 좋다. 피부에 박혀있는 틱은 손가락으로 쉽게 떼어지지 않을 정도로 딱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틱을 떼어내면 진드기가 있었던 자국과 함께 조그만 붉은색 상처가 남는데 상처 부위를 철저히 소독하고 손을 비누로 깨끗이 닦는다. ▶떼어낸 틱은 밀봉용기에 담아놓았다가 틱 증세가 나타나면 틱을 의사에게 가져가 라임병을 옮기는 종류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라임병 환자는 2019년 3만4,945명으로 대서양과 북버지니아, DC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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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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