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 ‘충격적’
▶ 주상원 중진 2명, 정치 초년생 도전에 낙마 선거구 재획정 큰 영향…마스던 의원은 ‘생존’ 수퍼바이저 한인 후보 스티브 리도 ‘눈물’
20일 실시된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파란이 일었다. 정치 초년생들로부터 도전을 받은 두 명의 중진들이 무너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5선에 도전한 친한파인 챕 피터슨(민)과 조지 바커(민) 주상원의원은 정치 신예들에 패했다. 친한파 의원 중에는 데이빗 마스던(민) 주상원의원만 생존했다.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 주상원 36지구에서는 조지 바커 의원이 47.78%(7,113표)의 지지를 얻어 52.22%(7,775표)의 지지를 얻은 그리스계 이민자의 딸인 스텔라 페카스키 후보(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에 불과 4.44%(662표)차로 낙마했다.
페어팩스를 중심으로 한 주상원 37지구에서는 챕 피터슨 의원이 46.16%(8,616표)의 지지를 얻어 53.84%(1만49표)의 지지를 얻은 방글라데시계 이민자인 사담 살린 후보에게 7.68%(1,433표)차로 졌다.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주상원 35지구에서는 데이빗 마스던 의원이 62.87%(1만1,711표)의 지지를 얻어 37.13%(6,916표)를 득표한 하이디 드라우스색 후보를 여유 있게 이겼다.
마스던 의원은 21일 “지지를 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한인사회와 항상 함께 할 것이며 주의회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피터슨 의원이 낙마한 원인으로는 선거구 재 획정으로 지역 유권자 절반이 바뀐 상태에서 민주당내에서 피터슨 의원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터슨 의원의 경우에는 주의회 투표에서 당과 관계없이 공화당 의견에도 찬성하는 중도적인 성향으로 인해 피터슨 의원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당내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바커 의원이 낙마한 이유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 유권자 98%가 바뀐 상태에서 설리 디스트릭 교육위원으로 지역 유권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진 스텔라 페카스키 후보와 경쟁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으로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리 후보(워싱턴한인연합회장)도 고배를 마셨다.
스티브 리 후보는 “비록 졌지만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의 불출마로 현직 출마자가 없는 상태에서 치러진 예비선거에서는 라티노계로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과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페어팩스) 등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은 안드레 휴메네즈 후보가 35.24%(3,283표)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부동산 에이전트인 리드 보스가 32.29%(3,008표),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제레미 알렌은 20%(1,863표), 스티브 리 후보는 12.48%(1,163표)의 지지를 받아 떨어졌다.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56.49%(4만5,173표)의 지지로 43.51%(3만4,795표)의 리사 다우닝 후보를 이겼다.
진보성향의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은 중도노선의 에드 너탈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10% 이상의 차로 당선됐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55.39%, 너탈 후보는 44.61%의 지지를 얻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에서는 스테이시 킨케이드 국장이 75.22%로 24.78%의 지지를 받은 케빈 가르샤 후보를 큰 차로 이겼다.
이번에 민주당과 공화당 예비선거는 버지니아 전역에서 실시됐는데 한인들이 밀집된 대부분의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됐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권자의 11%가 투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2선에 도전하는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민주, 주하원 8지구)과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문일룡 변호사는 이미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본선에 출마한다. <이창열 기자>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