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트 여자 화장실에서 절도사건이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김 모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엘리콧시티의 H마트 내 식당에 지인들과 식사를 하러 간 김 씨는 식사 주문을 한 후 지인 한 명과 화장실에 갔는데, 용변을 보는 사이 문 안쪽 간이 옷걸이에 걸어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지갑의 현금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김 씨는 “화장실 문 옷걸이에 가방을 걸어두고 용변을 보는데, 옆 칸에서 휴지가 없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를 피워 칸막이 아래로 휴지를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볼일을 끝내고 나가려는데 옷걸이에 가방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너무 놀라서 뛰쳐나가 매장과 매장 밖으로까지 나가 찾아봤는데 못 찾았다”며 “그런데 다시 화장실에 돌아와 보니 가방이 있었고, 가방 안에 지갑과 핸드폰 등이 있어 안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는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서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약 200달러의 현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김 씨는 “20달러 지폐만 훔쳐 가고 지갑에는 1달러짜리만 남아 있었다”며 “정신없는 사이 옆 칸에서 가방을 훔쳐 지갑에서 현금만 뺀 후 다시 가방은 화장실에 둔 것 같다”고 한숨을 지었다.
바로 경찰에 신고한 김 씨는 “마트 직원에게 CCTV를 확인하려 했으나 담당자가 없다고 보여주지 않았다”며 “피해를 당한 손님에게 직원이 너무나 무성의하게 대응해 항의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H-마트의 신형수 점장은 “화장실 앞 복도까지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화장실 안에는 카메라를 설치할 수가 없다. 이번 절도 건에 대한 정확한 증거물이 없어 피해 고객에게 보상해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365일 오후 6시부터 폐점시간까지 경찰이 상주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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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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