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핵 관련 임시 합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간) 임시 합의가 우리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온라인 뉴스 서비스 왈라와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은 미국과 이란이 임시 합의를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시 합의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를 60% 이하로 유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보장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이란은 한국과 이라크 등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금 약 170억 달러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과 이란이 이미 일부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란 현지에서도 미국과 일정 수준의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15년 타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는 이란이 농축할 수 있는 우라늄 농도를 3.67%로 제한하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그다음 해부터 우라늄 농도를 높여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 시작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1년 넘게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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