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자 1천175명 중 793명 귀가”
▶ 선로 신호 오류로 사고… “7일 오전까지 복구 목표”

인도 열차 충돌 사고 현장서 진행되는 구조작업. 열차 충돌 사고가 일어난 인도 오디샤주(州) 발라소레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저녁 발생한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275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했다 [로이터=사진제공]
인도 당국이 오디샤주(州)에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를 288명에서 275명으로 수정했다.
4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프라딥 제나 오디샤 주지사는 일부 시신이 두 번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초 288명으로 추정했던 공식 사망자 수를 275명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자 구조 작업은 완료됐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천175명이지만 이 중 79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망자 수가 380명에 달할 수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당국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신호 오류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신호 오류로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로 달리던 여객열차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메인 선로가 아닌 화물 열차가 주차돼 있던 환상선(環狀線)으로 진입했다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이어 충돌한 여객열차는 탈선하면서 여러 철로에 걸쳐 크게 휘어져 누웠고, 같은 시간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고 현장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철도부는 1천명 이상의 구조대를 투입했으며, 구조 작업이 완료된 뒤에는 손상된 선로를 복원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부서진 열차와 사고 잔해 등을 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철도부 장관은 "7일 오전까지 선로 복구 작업을 완료해 운행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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