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법 투표권 제한 조항도 다수 포함…유권자 단체 줄소송 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로이터=사진제공]
트위터 출정식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 시 공직 사퇴 조항을 무효화하는 주법에 서명,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줬다.
25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전날 출마 선언과 함께 공직 출마 시 주지사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기존 플로리다 관련법을 무효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플로리다의 기존 법에 따르면 새로운 공직에 출마하는 사람은 두 공직의 임기가 겹치는 경우 자격을 갖추기 전 취소가 불가능한 사임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법은 과거 찰리 크리스트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를 포함해 지난 20년간 두 번 수정됐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은 대통령 혹은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경우 사퇴 후 출마 조항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직을 유지하며 경선 캠페인에 나설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열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이 법안이 사퇴 조항을 넘어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복수의 소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새로운 법안은 우편 투표 간소 요청 시기를 변경하고 투표 용지 두 장이 같은 반송봉투에 들어있을 경우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등 투표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조항을 상당 부분 포함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여성 유권자 연맹을 비롯한 복수의 유권자 단체들이 연방법원에 해당법에 대한 소송을 이미 제기한 상태다.
플로리다 여성 유권자 연맹 세실 스쿤 회장은 성명에서 "플로리다는 투표 행위를 불안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듯 보인다"며 "유권자들의 평등하고 의미있는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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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 나 디 나 공화당 답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