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디 쿠파시 미 해병대 예비역 대위
▶ 입양인 출신으로 한인 부인 사이에 딸 둬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미주 한인이 전사했다. 예비역 해병대 대위인 한인 그래디 쿠파시(Grady Kurpasi, 50세·사진) 씨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크라 전에 참전한 한인으로는 첫 전사자이다.
무공훈장 수훈자인 쿠파시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4월 실종됐다가 1년 만에 글로벌 인권단체인 웨더맨 재단에 의해 발견됐다.
웨더맨 재단에 따르면 쿠파시 씨는 해병대에서 전역한 후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결심해 2022년 2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병사 훈련을 돕기 위해 현지로 갔다가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유해는 19일 터키 항공을 통해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송환됐다. 유해는 그의 가족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으로 갈 예정이다.
쿠파시 씨는 한국에서 입양돼 29살이란 늦은 나이에 사병으로 해병대에 입대하기 전에 뉴욕시에서 성장했다. 유가족으로 부인인 김희선 씨와 딸이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소한 12명의 미국인들이 참전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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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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